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끝내 구름에 가렸지만 어제 추석 보름달은 백년 중에 가장 둥글었습니다.<br> <br> 이렇게 아름다우니 홀린 듯 넋을 잃고 소원도 빌게 됐을 법 하죠.<br> <br> 하늘나라, 월궁이 있다는 달에 인간이 첫 발을 디딘지도 50년이 넘었습니다.<br> <br> 이제는 사람이 살 기지를 짓는 게 목표인데요.<br> <br> 우리나라도 참여하고 있는 ‘아르테미스 프로젝트’라는 게 있습니다. <br><br>대체 달에 무엇이 있길래.<br> <br> 전세계가 눈독을 들이는 걸까요.<br> <br> 세계를 보다 권갑구 기자와 알아보시죠.<br><br>[기자]<br>[닐 암스트롱 / 미국 우주비행사] <br>"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,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입니다." <br> <br> 1969년 7월 아폴로 11호를 통해 최초로 달 앞면 고요의 바다를 밟은 인류는 1972년까지 6차례 착륙에 성공했습니다. <br> <br> 탐사 프로그램에 투입된 예산은 250억 달러로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240조 원. <br> <br> 당시 구소련과의 우주 경쟁이 치열했던 미국은 경제적 가치 등을 고려해 탐사 프로그램을 일단 중단했습니다.<br><br>반세기가 지나 다시 달을 찾아가려는 인류. <br> <br> 이번에는 단순히 발자국을 찍고 광물을 채취하는 등의 임무를 넘어섭니다. <br> <br> 미 NASA 주도로 우리나라 등 21개국이 참여하는 '아르테미스 프로젝트'는 인류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확대하는 계획입니다. <br> <br> 이달 초 비행사 없이 유인 탐사선을 쏘아 올리려던 '아르테미스' 1호는 엔진 결함 등으로 한 달 정도 발목이 잡혔지만 2025년을 목표로 뚜벅뚜벅 준비 중입니다. <br><br>2017년부터 수차례 미뤄져도 달 착륙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'헬륨-3' 때문입니다. <br> <br> 금과 티타늄, 전자제품 핵심 부품인 희토류와 함께 인류가 달에서 가져오려는 헬륨-3는 태양풍을 직접 받는 달 표면에 수십억 년 동안 쌓여왔습니다.<br> <br> 110만 톤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헬륨-3는 핵분열로 전력을 생산하는 원자력 발전과 달리 방사선이 나오지 않고 핵폐기물도 거의 없습니다. <br> <br>[김경자 /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] <br>인류 70억이 만약에 사용을 한다 그러면 만 년 동안 청정에너지를 쓸 수가 (있습니다.) <br> <br> 영구 유인 기지 건설과 화성 등 심우주 탐사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[로버트 카바나 / 미 항공우주국 부국장] <br>점진적으로 벽돌을 쌓는 식의 접근법을 사용해 달에 있는 것을 찾을 겁니다. 우린 거주지를 만들 것입니다. 우린 몇 주씩 있을 겁니다. <br> <br> 지난 2009년 달 분화구 탐사선 충돌 실험으로 달의 극지방에 상당량의 물을 발견했기에 가능한 프로젝트입니다. <br> <br> 물에서 분리한 수소를 로켓 등의 연료로 사용할 계획도 세웠습니다. <br> <br>[김주현 /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] (줌 인터뷰) <br>아르테미스호가 사람을 이제 달로 보냈을 경우에 그 물을 갖다가 활용을 해서 어떤 새로운 우주 기지를 만들고 활용하는 데 (사용될 수 있습니다.) <br> <br> 달 탐사에 뛰어든 우리나라의 다누리호도 현재 지구에서 146만 km 떨어진 곳에서 달 궤도를 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'아르테미스 프로젝트' 일원으로 연말부터 달 음영 지역을 촬영해 착륙 후보지 선정에 힘을 보탭니다. <br> <br> 정확히 반세기 만에 달 착륙 꿈에 다시 부풀어가는 인류. <br> <br> 이젠 신화가 아닌 우리 생활 속으로 달의 여신 '아르테미스'가 성큼 다가왔습니다. <br> <br>세계를보다 권갑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
